[MBC기분좋은 날]할머니는 힘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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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스포츠 박수성기자]

'우리소리를 우습게 보지말라'며 홀연히 나타난 한 민속학자가 '아줌마부대'를 몰고 다니며 깜짝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MBC 아침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해 화제를 뿌리고 있는 김준호씨가 주인공으로 그를 놓친 방송사에서는 땅을 치고 있으며 기업체와 각종 교육기관등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공중파 출연이 아직 세차례에 불과하지만 그의 얼굴을 직접 보기위해 스튜디오의 무료 방청객을 자처하는 아줌마들도 급증하고 있다는 식이다. 황수관, 이성호, 정덕희, 김용옥씨등으로 대표되는 스타강사들이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김준호씨는 교수라는 직함을 갖고 있지도 않고 전공 분야도 고리타분한 것으로 인식됐던 국악이다.

'우리것을 소중히 하자'고 하지만 사실 국악은 미미한 시청률 때문에 방송에서 외면받았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었다. 김씨는 그러나 청산유수의 걸출한 입담에다 다채롭고 기발한 강의내용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국악의 위상을 선양할 재목감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번 강의를 한 곳에서는 최소 5번의 재섭외가 들어오거나 책과 음반을 내자는 제의도 줄줄이 받고 있다. 그의 인기 비결은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강의로 시종 흥비진진한데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실생활의 예를 들어가며 이해를 돕기 때문.

이를테면 우리민족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 타악에 능한 이유를 젓가락 장단 때문이라는 흥미있는 화두를 던진 뒤 젓가락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음식문화와 동서양의 그릇의 차이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식이다. 강의 제목도 위장병과 두통고치는 북,꽹과리 세상에서 가장 과격한 우리 사랑가 우리자장가는 힘이 세다 등 실생활에 밀접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들이다.

이번 MBC 10시! 임성훈입니다 (연출 최병륜)가 첫 공중파 출연이지만 그는 벌써 10년넘게 '우리소리 되찾기 운동'을 벌여온 국악계의 숨은 인물이다. 부산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4년때부터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해 부산 경남 일대에서 교양강좌 강사로 이름을 날렀고 지역방송에서는 시청률을 보장하는 '물건'으로 통했다. 걸인 행각을 하며 구음 채집을 위해 전국을 누비는가하면 87년 형제복지원 사건때 부산역에서 제소자협의회 상임고문'이라는 감투를 쓰기도 했다. 인간문화재 김수악 선생의 수제자로 구음을 사사했고 현재 '동래지신밟기' (부산지방 무형문화제제4호) 전수 조교로 활동중이다. 그림자 처럼 그를 따라 다니는 고수 부인 손심심씨 역시 한국무용을 전공한 '동래학춤' 이수자로 그를 '온달장군'으로 만든 숨은 공신이다. 그는 방송출연 이후 요즘 살맛이 난다고 한다. 시쳇말로 '자신이 떠서'가 아니라 국악이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을 떨치는데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를 되찾는 것을 넘어 더 원대한 꿈이 있다. 우리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레저와 연구기관으로의 기능을 함께 갖는 민속촌을 만드는 것.

요즘 특급 대우를 받으며 연예인보다 바쁜 스케줄로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 -박수성기자-
등록자 : 관리자  등록일 : 2008년04월03일 | 조회수 :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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